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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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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별지구?...물 부족 ‘SOS 신세’ 어찌할꼬

푸른별지구?...물 부족 ‘SOS 신세’ 어찌할꼬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Thales)는 ‘물이 만물의 근원’이라 하여 일원설(一元說)을 주장했고,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는 만물의 근원은 땅, 물, 공기, 불이라고 하는 사원설(四元說)을 언급했다. 생명의 근원이며, 살아있는 생명체의 구성요소인 물은 온도 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생명 유지에 가장 적합하고 표면장력이 세포를 안정된 상태로 유지해준다. 인류가 생명의 근원을 밝혀내기 위해 다른 천체를 탐사할 때 가장 먼저 물의 흔적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지구는 태양계에서 유일한 수행성이며, 지구상에 액체인 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바로 생명이 존재할 수 있음을 뜻한다. 지구 이외의 우주의 다른 별에 생물이 존재할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물질대사에 필요한 에너지원, 그리고 액체의 물이 있어야 한다. 물이란 무기화합물이 존재해도, 기체나 고체 상태라면 생명의 탄생은 불가능하다. 인류가 상용하는 지상수는 전체 물의 0.0086%에 불과하다 지구의 역사에서 물은 최초로 생긴 물질 중의 하나이며, 가장 풍부한 자원이다. 우주를 찍은 사진에서, 물 때문에 지구 별이 파란색으로 보인다. 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물질이면서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게 하고 생물의 생존을 가능하게 한다. 지구상에는 약 13억 8600만㎦의 물이 있으며, 97.5%인 13억 5100만㎦가 바닷물을 포함한 소금물이다. 민물은 3500만㎦로, 69.55%인 2400만㎦가 빙하와 만년설 등 고체형태로 존재하며, 30.06%인 1100만㎦는 지하수로 존재한다. 하천, 호수 및 용천수 등 인류가 상용하고 있는 지상수는 전체 물의0.0086%로서 전체 민물의 0.39%인 9만㎦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구름을 비롯하여 기체 형태로 존재한다. 물의 구성 형태는 빙하기와 간빙기 또는 지각변동에 따라 구성 비율이 끊임없이 바뀌지만, 지구상에 부존하는 절대량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증발, 응결및 강수 등의 순환을 통해 생명체를 탄생시키고 유지시키는 놀라운 역할을 하고 있다. 문명 발달의 근원인 물, 합리적인 수자원 이용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인간은 음식을 먹지 않고도 상당기간 생존할 수 있지만, 물을 마시지 않으면 일주일도 살 수 없다. 인류는 원시시대부터 다양한 형태의 물가에 삶의 터전을 잡고 문명을 일구어왔다. 우리나라에도 석기시대부터 고대 인류가 물가에 취락을 이루고 살아온 흔적이 남아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인류의 4대 문명은 모두 강가에서 발원했다. 강은 사람들에게 마실 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비옥한 토지를 조성하여 인류가 정착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고대 인류는 주로 하천이나 샘물 등 쉽게 얻을수 있는 자연수를 수원으로 하여 취락을 이루고 농경문화를 발달시켜왔다. 인구가 증가하고 취락이 비대해지면서 강에 둑을 쌓아 물을 가두어 쓰거나 먼 곳에서 물을 끌어다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도시와 산업은 물론 과학기술도 함께 발달해왔다. 사람들은 점점 햇볕이나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듯이 평상시 물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 채 함부로 사용했다. 현대로 접어들면서 인구 증가와 함께 산업이 발달하고 물의 쓰임새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도 물 부족에 직면했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45mm로 세계 평균 강수량인 880mm에 대비해서 약 1.4배에 달하지만, 인구밀도가 높아 국민 1인당 강수량은 세계 평균의 약 8분의 1인 2591㎥에 불과하다. 계절별, 지역별로도 편차가 심하고 국토의 65%가 산악지형이며, 하천 경사가 급하여 홍수가 일시에 유출되기 때문에 안전한 치수대책과 합리적인 수자원 이용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물은 유한자원인 동시에 순환을 통한 무한자원이기도 하다 20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무분별한 개발, 환경오염 및 기후 변화 등으로 물 부족현상이 인류 공동의 문제로 대두됐다. 세계기상기구는, 2025년에 6억 5300만~9억 400만 명, 2050년에는 24억 3000만 명이 심각한 물부족현상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하급수적인 인구 증가와 산업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물 부족현상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와 같은 에너지 자원은 대체재 개발이 가능하지만, 물은 어떠한 경우에도 대체재가 없는 유한자원이다. 물은 석유나 광물처럼 소비하더라도 없어지지 않고, 순환을 통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무한자원이기도 하다. 인류가 지혜를 모아 오염시키지 않고 아껴 사용한다면, 물은 앞으로도 생명을 잉태하고 문명을 창조하는 근원으로서 인류에게 밝은 미래를 약속할 것이다.

심해지는 하천오염... 물 관리는 이제 ‘생존 문제’

심해지는 하천오염... 물 관리는 이제 ‘생존 문제’

하천이나 호수의 수질 오염은 크게 수역에 자정 능력을 초과하는 도시하수·공장폐수·농경지하수·지표수 등 오수, 쓰레기가 흘러들어 발생되는 오수로 인한 오염과 대기 오염물이나 산성우가 지면에 떨어져 빗물과 같이 유입되는 오염으로 구분된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복합적으로 늘어나는 수질 오염원 오수로 인한 수질 오염은 대표적으로 도시하수와 공장폐수, 농경지하수 등으로 인해 발생된다. 도시하수에는 미생물(때로는 병원균)·유기물·무기물·중성세제·분뇨가 포함되어 있고, 공장 폐수에는 유독화합물·중금속염류·폐유·유기용매·산·알칼리·악취물질·혼탁물·열이 포함되어 있어 독성이 강하다. 농경지에서 유출되는 하수 중에는 유독한 농약과 비료분, 토사가 포함되어 있다. 오염된 하수·폐수·농경지하수 이외에도 산지나 평지에서 지표면의 토사와 오물, 축산장에서 가축 배설물과 폐기물이 유입되기도 한다. 하천과 호수에서는 이들 오염물이 점차 침전·산화·분해·증발과 같은 작용으로 정화되지만, 정화 속도를 초과하여 계속 다량의 오염물이 유입되면 수질오염이 발생된다. 농약이나 중금속은 정화되지 않고 수중생물에 흡수, 축적되어 오염도가 높아진다. 하천의 유량이 적을수록, 하천이 짧을수록 희석·정화 능력이 낮아져 단시간에 오염이 나타난다. 오염물 중 유기물은 수중에서 분해되면서 하천에 녹아있는 산소를 소모한다. 산소부족 상태가 되면서 산화되지 못한 유기물은 부패하고 메탄·암모니아·황화수소 등이 발생하여 물에서 악취가 나며, 철·망간 등이 황화물이 되어 흑색 침전물이 생긴다. 하수·폐수·농경지하수에 섞인 질소·인성분은 하천이나 호수에서 조류의 과다 번식을 일으키는 부영양화 현상의 원인이 된다. 수중의 남조류 중에는 유독한 마이크로시스틴과 같은 조류독소를 배출하는 것도 있다. 하천의 수질을 오염시키는 것은 이것뿐만 아니다. 주방세제나 세탁세제로 쓰이는 중성세제는 수면에 기포를 만들어 물의 산소 흡수를 방해하며, 오랜 기간 물 속에 잔류하여 수중 생물의 번식을 방해한다. 분해되는 과정에서 후민질과 같은 부산물을 남기게 되고, 이것은 물을 상수도로 취수하여 정화 처리할때 염소소독 과정에서 발암성이 있는 트리할로메탄과 같은 소독부산물(DBP)을 생성시켜 도시급수에 섞여 나오게 한다. 정부와 민간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을 때 이룩할 수 있는 건강한 자연 우리나라는 1970년 이래 한강 하류의 극심한 수질 오염으로 서울·인천 등의 상수도수와 공업 용수의 수질이 악화됐다. 한강의 수질 오염으로 인해 상수도 정수비 부담이 커지고 영등포 선유수원지에서는 상류의 팔당에서 취수할 수밖에 없게 됐다. 1979년 경기도 용인 지구의 대규모 돼지 사육장에서 대량의 양돈폐수가 경안천을 통해 팔당저수지에 유입됐다. 팔당저수지는 수도 서울의 상수용 수원으로, 이 양돈폐수에 의한 수원 오염은 생활용수의 큰 위협이 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하여 하천 생태계가 극심하게 파괴됐다. 보 건설에 따른 강물의 체류시간 증가를 직접적 원인으로 꼽는다. 4대강 사업 이후 수심이 깊어지고 체류시간이 늘면서 수심 별 수질 차이가 더욱 커져 깊을수록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녹조가 증가하면서 수돗물의 안전성에도 문제가 생겼으며 낙동강 유역 1300만 명의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과 화학적 산소요구량이 줄어들고 클로로필a(엽록소a) 등의 증가로 2018년 기준 4대강 하류의 수질이 경남 창녕함안보와 매리 취수장 등 취수장에 따라서는 식수원으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고 고도의 정수처리 후 공업용수로만 사용할 수 있는 수질이 나오기도 했다. 하천의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도시하수 처리, 주택의 정화조 관리를 철저히 하고 공장·산업장에는 폐수 처리 시설의 관리를 엄격하게 해 유독한 오염물을 정화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공장·산업장·하수처리장에는 배출 허용 기준을 법으로 정하여 두고 이를 초과하여 오수를 배출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있다.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한 업소는 환경부가 조업정지·영업취소·공장이전·시설개선을 명령하고 배출량에 대한 부과금을 징수하며 고의로 위반한 경우에는 고발·처벌된다. 하천은 수역마다 용수 목적에 적합한 수질 환경 기준을 정하여 계속 수질을 조사하고 있으며, 수질 환경 기준을 초과한 오염이 발생할 때에는 유역의 모든 배출원의 배출량을 더욱 엄격히 감시·규제하고 있다.

콩과 새삼의 다른 삶

콩과 새삼의 다른 삶

콩과 새삼의 다른 삶 속담에 ‘억지가 사촌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막무가내로 대들면 해볼 수 없다는 얘긴데 요사이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서 그 말이 생각나는 것은 왜 일까?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면 비리(非理)가 되고 그것이 모이면 적폐(積弊)가 된다. 합심과 협력이 모여 만들어낸 우리나라의 발전 유신시대 재학 중 강제신검을 받아 본 나로서는 용기와 열정으로 운동권을 이끌며 독재와 맞서는 동료나 후배들이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그들이 리더가 되어잇는 작금(昨今)의 우리 사회를 보면서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입만 열면 부정과 비리를 탓하고 적폐청산을 외치는 그들이 자신이나 그들 집단의 일에는 전혀 다른 짓을 해놓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작태를 보면 기가 막힌다. 어쩌면 그들도 이전의 ‘문고리 3인방’처럼 지금 누리는 권력이 그들이 쟁취한 전리품이라 여기는 걸까? 그들이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과거의 막강한 권력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말없이 뒤를 받쳐준 많은 동료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어서 가능했다는 것과, 자원도 없고 재원도 없는 조그만 나라가 불과 몇 십년 사이에 이만큼 잘 살게 된 것은 권력과는 거리가 먼 무수한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의 합심과 협력이 모인 결과라는 것이다. 연극은 시간이 지나면 막이 내린다. 그러나 무대는 연극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남아있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무대 위에서 춤추는 이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무대를 떠받치고 있는 무수한 서민들의 피땀과 정성으로 이 나라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며, 그들의 실망과 분노가 선을 넘으면 이 무대는 물가의 모래성처럼 허무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노력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서민들은 큰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자기의 노력이 헛되지 않고 애쓴 만큼 보람이 있길 바라며, 다스리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 즉 무대 위에서 춤추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심으로 이 나라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랄 뿐이다. 그렇게 되면 지금 이 사회를 뒤덮고 있는 불신(不信)의 풍조가 사라지고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자리잡게 될 것이다. 새삼이 아무리 거창하고 그럴듯해 보여도 콩이 없으면 살 수 없어 콩 종류에 기생하는 새삼이란 식물이 있다. 제 뿌리가 없어 스스로 벌어 먹지 못하고 콩에 붙어 양분을 섭취하며 살아가는데 세력이 강하고 성장속도가 빨라서, 한창 자라고 있을 때에는 콩을 덮어 누르며 왕성히 자라므로, 온 밭이 새삼의 것이 될 듯 싶고, 언뜻 보면 밭의 주인이 될 것처럼 보인다. 새삼이 아무리 거창하고 그럴듯해 보여도 콩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존재이고, 진짜 주인은 콩인 것이니 농부가 콩밭에 와서 새삼을 발견하는 순간 곧바로 제거되기 마련이다. 아무리 그럴 듯해서 새삼이 콩을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세상 일의 일치도 이와 같다. 아무리 억지를 부리고 힘으로 밀어붙여도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지고, 잘못된 것은 바로 잡히기 마련이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운 좋게 힘을 가지게 되고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가 된 사람들이 지녀야 할 첫 번째 덕목은 염치(廉恥)와 정직(正直)이다. 권력이나 부를 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배려하면서 그 힘을 좋은 일에,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하는 일에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 분수를 지키며 겸손하게, 진실하게 그리고 열심히 연극을 하고 나면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무대를 내려올 수 있다. 권력이나 금력의 힘에 취해 오기와 과욕을 부리며 그들 기분대로 연극을 망치면 제대로 공연도 못하고 쫓겨나기 십상이고 앞으로는 아무도 그들의 연극을 보려하지 않는다. 부디 초심으로 돌아가 주어진 배역들을 제대로 연기하되 관중이 원하지 않으면 보다 잘할 수 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다. 김 병 운 서울대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농학박사, 한국원예학회장 역임, 목포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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