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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혼밥과 혼술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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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상담

현대인의 혼밥과 혼술 현상

현대인의 혼밥과 혼술 현상



교회는 하나님 백성들의 공동체이다. 현대의 수 많은 미국의 교회들이 명칭에 커뮤티니(community/공동체)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한다. 우리가 잘 아는 윌로우크릭 교회도 영어 이름은, WillowCreek Community Church이다. 그 만큼 교회가 공동체라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공동체성을 잃어버린 교회는 능력도 상실한다

 

시대가 지남에 따라 교회의 모습도 많이 달라지면서, 공동체라는 의식이 희미해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으면서 편안히 예배드릴 수 있는 대형 교회를 선호한다. 성도들에게서 하나의 지역교회 일원이 되어, 누군가를 섬기고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은 찾아보기 힘들다. 1인가구의 증가와 혼밥 혼술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처럼, 교회 안에도 개인주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되지, 굳이 교회 안에서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사귐을 가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문제는 공동체성을 잃어버린 교회는 능력도 함께 상실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다.

교회의 원형을 보여주는 사도행전 2장42절은,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라고 말한다.

 

현대 교회도 초대 교회의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한다

 

초대교회는 공동체로 존재했기에 세상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았고,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날마다 성전에 모여 말씀을 배우고, 찬송하고, 기도하며 예배에 집중했을뿐만 아니라, 음식을 나눠먹고 물건을 함께 공유하고 심지어는 재산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는 공동체의 삶을 살았다. 서로가 형제자매라는 지체의식과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라는 공동체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현대 교회도 이러한 공동체성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소그룹이 살아야 교회가 살 수 있다

 

교회가 공동체성을 회복하려면 소그룹이 살아야 한다. 사도행전 2장에 묘사된 교회는 단순히 예배를 함께 드리는 것을 넘어 삶을 나누는 공동체였다. 깊이 있는 교제를 모든 교회 멤버들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소그룹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교회갱신론의 대가인 하워드 스나이더 박사는 연구를 통해, 갱신이 일어나는 교회들의 공통점은 역동적인 소그룹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소그룹은 가정에서 모일 때 역동성이 살아났다. 요즘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구역이라는 소그룹은 유지하고 있는데, 많은 경우 가정이 아닌 교회에서 모이는 것을 본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형식적인 모임에 그치게 된다. 직분자와 신앙 연륜이 깊은 자부터 가정을 개방하는 노력을 기울여보면 어떨까.

교회가 공동체성을 회복하려면 기꺼이 관계의 어려움을 과정의 하나로 받아들여야 한다. 교회가 공동체라는 사실은 완전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삶을 나누고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돌아보고, 돌봄을 받는 관계라고 해서 늘 좋아야만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만일 그런 이상적인 관계만을 꿈꾼다면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부담스럽고 힘겨운 일이겠는가. 바울과 바나바조차도 마가의 문제로 다툼이 있었던 것처럼, 언제나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식해야 한다. 조그만 의견 차이를 두려워한다면 공동체는 아예 시작되지도 못할 것이다. 그 결과 교회가 공동체라는 사실을 깨닫지도 경험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이 단순히 예배참석자가 아닌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실천한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은 보다 생동감이 넘치고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깊이 경험하게 될 것이다. 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한 공동체를 세우고 확산시키는 일에 동참하길 기대해본다.

 


혼밥-인물.jpg

구 병 옥

건국대학교 졸업,

미국 Asbury

Theological

Seminary

철학박사,

개신대학원 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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